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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은 원래 어렵습니다.

영어는 27조에 달하는 초중고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과목이며, 성인이 돼서도 유일하게 지출하는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의 80%가 자신을 영어 초보 또는 왕초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막대한 시간적(1인당 평균 약 10년), 정신적(영어 학습 스트레스), 물질적(매년 10조 이상) 비용을 들이고도 국민의 대다수가 영어 초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1) 영어 학습의 난이도가 매우 높거나, 2) 교육 방법이 매우 틀린 것 이거나, 아니면 둘 다일 것입니다.

저는 1) 영어 학습은 난이도가 매우 높음을 주장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2) 영어 교육 방법이 매우 틀리지 않았음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십년간 지적돼오던 문제죠. 영어 교육의 방법이 틀렸고, 문제풀이식 교육으로는 언어를 학습하지 못한다구요.

맞는 말씀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효과적으로 영어 회화를 학습하고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지금껏 읽기와 듣기만 집중적으로 가르친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혹자는 말할 것입니다. 평가를 안하면 될 것아니냐? 줄 세우기 위주의 교육이 영어 교육을 망쳤다구요.

미래 교육은 이러한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